글로벌 경기 불안에 금 가격 2% '껑충'…매도는 감소
[뉴스핌=권지언 기자] 헤지펀드들이 금 값 랠리를 예상하지 못하고 금 매수 베팅을 계속해서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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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사진 : AP/뉴시스] |
같은 기간 매도 포지션은 0.2% 감소해 8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해다.
지난달 금 값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6% 가까이 후퇴했다.
하지만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공개된 연준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달러 강세가 수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면서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시들해지자 금 값은 다시 상승 지지를 받았다.
지난주 금 관련 ETF에는 약 1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7월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유입세를 기록했다.
뉴욕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주 1221.70달러로 2.4%가 올라 6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을 기록하는 동시에 5주 간의 하락 행진도 멈췄다.
U.S.글로벌인베스터스 소속 랄프 알디스는 "연준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릴 성장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것 같지는 않다"며 "임금 성장세가 없어 사람들은 아직까지 침체를 벗어나지 못 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