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투표에서 득표 과반수 넘긴 듯
[뉴스핌=노종빈 기자]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3선 연임을 무난히 확정지었다.
12일(현지시간) 볼리비아에서 진행된 대선의 비공식 표본 개표결과 모랄레스 대통령은 야당인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 국민통합당 후보를 득표율 59.5% 대 25.3%의 큰 차이로 물리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TV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도 모랄레스 대통령은 득표율 61%로 24%에 그친 메디나 후보를 제치고 무난하게 승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개표에서 득표수 과반이 넘을 경우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월 취임 이후 3선을 확정짓게 된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천연가스 등을 수출해 거둔 국부를 국민에게 재분배하는 등 실용적인 경제정책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연간 평균 경제 성장률은 5%대로 남미 지역에서 꽤 높은 편이며 외환 보유고도 15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스페인 식민지배 470년 이래 최초의 원주민 출신 국가 수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자국 축구 2부리그 선수로 정식 등록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프로필
직위 - 볼리비아 제 80대 대통령(2006년 1월 취임이후 현직)
생년월일 - 1959년 10월 26일 출생(55세)
출신지 - 볼리비아 오리노카칸톤주 이살라위
소속정당 - 볼리비아 사회주의운동당 대표
민족성 - 아이마라 부족, 메스티소(스페인 원주민계 혼혈계통)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