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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해무' 박유천 해운대 오픈토크…"연기하기 참 잘했다"

기사입력 : 2014년10월03일 19:06

최종수정 : 2014년10월04일 19:14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빌리지에서는 ‘오픈 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서는 배우 박유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뉴스핌|부산=장주연 기자] JYJ 박유천(28)이 배우로서 첫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박유천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서 첫 스크린 데뷔작인 ‘해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에는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인사인해를 이뤘다.

‘배우의 탄생’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날 오픈토크에서 박유천은 “공연을 많이 해서 긴장을 안 할 줄 알았다. 그런데 11년 동안 활동하면서 이렇게 낮에 하는 건 처음이라 그런지 굉장히 떨린다”며 팬들을 마주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크린 데뷔작 ‘해무’를 언급하며 “영화에 대한 매력을 굉장히 많이 느꼈다. 연기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작품을 해가면서 더 들게 된다. 특히 ‘해무’는 그런 걸 강하게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심성보 감독의 ‘해무’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바다 안갯속에서 밀항자를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뤘다.

박유천은 극중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을 연기, 김윤석을 비롯해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그동안 엄청난 영화에서만 봐오던 선배들을 직접 보니까 그분들과 과연 연기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그런데 선배들이 고량주를 사주시며 먼저 다가와 주셔서 편하게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극중 한예리와 호흡을 맞춘 장면에서 남성미가 돋보였다는 평에는 “남자라면 누구나 호감 가는 여자 앞에서는 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주려고 한다”며 “사실 영화를 찍으면서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한 여자만 바라보고 달려갈 수 있다는 게 부러웠다. 저 역시 모든 걸 망각할 정도로 미친 사랑을 하고 싶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해무’의 흥행 부진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앞서 지난 8월13일 개봉한 영화는 약 147만 관객을 모았다. 박유천은 “아쉬운 부분으로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다. 근데 솔직히 ‘해무’를 통해 느낀 것도, 얻은 것도 많았다. 그래서 아쉬움보다 고마움이 많은 영화”라고 밝혔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빌리지에서는 ‘오픈 토크-더 보이는 인터뷰’ 에는 배우 박유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그는 또 현역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은 것과 관련, “처음에는 주위의 시선 때문에 힘들었다. 연기하려면 대중들이 필요성을 느껴줘야 한다. 그게 없으면 좀 서글프니 그런 압박감이 있었다”며 “그럴 때 음악에 도움을 받았다. 감정도 잘 잡히고 저를 끌어가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음악과 연기에 대한 애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 “전 음악도 좋아하고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누구나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살 수는 없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멤버들과 함께하는 음악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물론 연기도 최대한 길게 오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제는 형제 같은 JYJ 멤버들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김)재중이 형에게는 마스크, 톤, 눈빛 등 제가 가질 수 없는 게 많아서 부럽다. 반면 (김)준수는 천상 음악인이다. 노래를 너무 잘한다. 제가 노래하는 목소리를 듣고 운 건 (김)준수가 처음”이라며 변함 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부산을 찾은 만큼 부산에 대한 애정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사실 해외 스케줄을 굉장히 많이 나가지 않느냐. 근데 전 외국을 나가도 쉬는 기분이 안 든다. 근데 부산을 오면 이상하게 쉬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부산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혔다.

부산사투리를 써달라는 요청에는 “부산사투리는 워낙 잘하는 분들이 많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이내 “사랑한데이~”라는 유창한(?) 부산사투리 실력을 선보여 부산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박유천을 보기 위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빌리지를 가득 채운 부산 팬들 [사진=이형석 기자]
마지막 코너로 마련된 팬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에서는 능수능란한 팬서비스가 돋보였다. 팬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것은 물론, 그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일본 팬에게는 유창한 일본어로 답을 해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본인의 장점을 세 가지만 꼽아달라는 팬의 요청에 그는 “‘쟤 뭐야’ 이런 반응이 올 거 같다”고 걱정하면서도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목소리, 어깨, 속눈썹이다.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속눈썹을 올려줬는데 지금 생각하니 정말 감사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박유천은 “연말까지는 JYJ 활동하고 있을 거다. JYJ 활동을 하면서 지금 계속 시나리오 검토 중이다. 내년 초에 뭔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미리 검토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덧붙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핌 Newspim] 부산=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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