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1일 출범하는 다음카카오에 대해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두 기업의 합병이 다음의 모바일 사업 부진과 카카오의 유선인터넷 사업 부재를 보완 할 수 있는 최적의 보완재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의 경우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카카오는 다음이 가진 콘텐츠와 광고네트워크 등 비즈니스 노하우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다음은 모바일 검색에서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카카오톡 등 카카오가 보유한 모바일 기반 사업을 통해 기존 사업기반인 포털과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카카오 입장에서도 보다 탄탄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향후 다음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카카오가 사용할 수 있게 돼, 카카오 입장에서는 광고영업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고 분석했다.
다음도 광고를 게재할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신규사업 런칭 혹은 구사업의 통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좀더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며 "합병 후의 시너지는 신사업의 성과를 통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뱅크월랫카카오 등 전자결제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가 최근 전자결제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쟁업체가 전자결제사업에 진출하면서 다음카카오가 준비중인 신사업들의 성공기반이 약해질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며 "카카오톡의 위세가 언제까지 지속 될 것이냐 하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통합브랜드 출범을 통해 양사가 얼마나 짜임새 있는 전략을 들고 나올지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주가측면에서는 합병 후 다음의 가치 상승분과 양사의 시너지 프리미엄이 더해져 단기적인 상승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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