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낙하산 선임 반대 서명운동 전개
[뉴스핌=노희준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성낙조)는 30일 "타행 출신 외부 인사는 명백한 낙하산 인사로서 회장 후보 예비 명단에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하마평에 오르는 외부 출신 인사들이 특정 지역, 대선 기여도 등 정권과의 관계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낙하산 논란을 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KB금융의 혼란이 외부 인사들의 갈등으로 촉발된 것인 만큼 조직 안정을 위한 내부 출신 인사의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외부 인사들에 대한 여론몰이가 계속 된다면 사상 초유로 회장-행장을 동반 사퇴시킨 KB금융 직원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낙하산 선임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30일 현재 서명운동에 동참한 직원은 1만여명이 넘었다.
노조는 또 회추위가 열리는 내달 2일 회추위측에 서명지를 전달하고, 추가 서명지는 정부와 금융당국 등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