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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이슈 이후 유럽 '롤모델'

기사입력 : 2014년09월22일 15:27

최종수정 : 2014년09월22일 15:27

2분기 성장률 7.7%…임금삭감 등 정부 노력 '결실'

[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 국가들 중 가장 먼저 구제금융 졸업 선언을 한 아일랜드가 견실한 성장률을 보이며 유럽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아일랜드 국기[출처:위키피디아]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끄러웠던 스코틀랜드 독립 이슈가 잠잠해진 유럽에서 아일랜드가 눈부신 성장률을 기록,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아일랜드 정부의 고된 노력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발표된 아일랜드의 2분기 성장률은 연 7.7%로 2000년대 초반 수준을 회복했다. 이번 성장률은 유로존 18개국 중 가장 양호한 결과다.

물론 아일랜드의 성장은 2대 교역국인 미국과 영국의 견실한 성장세 덕분이기도 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과감한 성장 정책의 부산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FT는 무엇보다도 7년간 이어진 아일랜드 정부의 뼈를 깎는 노력들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공공부문 임금을 과감히 삭감했을 뿐만 아니라 민간부문 역시 지난 4년에 걸쳐 연 2%가 넘는 임금 축소를 실시하고 있다. 임금 수준이 낮아지면서 화이자나 델, 애플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도 아일랜드에 관심을 보이는 등 업계 경쟁력도 제고됐다는 평가다.

아일랜드 정부는 배드뱅크 설립을 통해 은행들이 손실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고, 부실 자산을 안전한 국채로 교환하게 하는 등 은행 시스템을 바로잡기도 했다.

FT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이 유럽연합(EU) 차원의 조치들에만 기대를 걸고 있을 게 아니라 아일랜드처럼 직접적인 위기 극복 노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다만 아일랜드도 경기 회복에 성공했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며, GDP의 120%에 달하는 공공부채와 주택시장 불균형 등 남은 과제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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