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2800만화소 이미지센서 출시
[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카메라 이미지센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기술인 아이소셀 개발에 이어 업계 최초로 카메라용 2800만화소 APS-C 이미지센서를 선보이며 관련 분야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장은 1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수요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지센서와 관련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지센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초 출시된 갤럭시S5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아이소셀 방식을 적용한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다.
아이소셀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이미지센서 기술로 픽셀(Pixel) 각각의 테두리에 물리적인 벽을 형성해 픽셀간의 간섭현상을 줄이고 빛이 적은 어두운 공간에서도 보다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에 이어 카메라용 이미지센서를 공개했다. 독일 쾰른(Cologne)에서 개최되는 사진 기자재 전시회 '포토키나(Photokina) 2014'에서 업계 최초로 2800만 화소 APS-C 이미지 센서 'S5KVB2'를 선보였다.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는 하이엔드 카메라와 준전문가급의 미러리스 카메라 또는 DSLR에 주로 사용되는 이미지센서다.
'S5KVB2'는 APS-C 센서로는 업계 최초로 BSI(Back Side Illumination, 후면조사형) 공정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FSI(Front Side Illumination, 전면조사형) 기술 적용 제품 대비 높은 감도를 구현해 카메라 사용자들이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FHD(Full HD)로는 초당 120 프레임, UHD(Ultra High Definition)는 초당 30 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센서 가장자리의 빛 흡수량을 약 30% 향상시킴으로써 카메라 사용자들이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준 전문가용 이상의 카메라 센서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180나노 알루미늄 배선 공정보다 앞선 65나노 구리 배선공정을 적용해 기존 공정보다 소비전력을 대폭 절감하고 랜덤노이즈를 크게 개선하는 등 차별화된 이미지센서 솔루션을 제공한다.
홍규식 삼성전자 시스템 LSI 마케팅팀 상무는 "65나노 구리배선 BSI 공정 기술을 업계 최초로 카메라용 APS-C 센서에 확대 적용해 차별화된 저전력 고성능 센서를 선보인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카메라 시장의 기술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5KVB2'는 이번 달부터 양산돼 삼성전자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1에 탑재되며 삼성전자는 이번 'S5KVB2'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기종을 포함한 카메라 센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