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5년전 수치 이후 공개 안해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 8월 러시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6위 금보유국이 됐다.
당시 세계금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1094.7t을 보유해 중국의 금 보유량 1054.1t을 제치고 세계 6위로 올라선 것이다.
하지만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밝힌 중앙은행 금 보유량은 지난 2009년 4월 당시 수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3조9900억달러로 세계 최대로 지난 2009년 4월 당시와 비교할 때 2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의 금 보유고는 기록상으로는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외환보유고 대비 금 보유비중은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서방 선진국들은 외환보유고의 70% 가량을 금으로 보유하고 있어 중국도 금 보유량을 늘려오고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데이비드 마시 공적통화금융기관포럼(OMFIF) 정책 담당자는 "중국이 2009년 이후 얼마나 많은 양의 금을 매입했는지 알 수는 없다"며 "하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금을 축적해 놓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