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려대학교 채용설명회 참석
[뉴스핌=이에라 기자] "증권업계가 힘들다고 하지만 증권사들은 단군 이래 가장 좋은 시기를 맞았습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세후 2%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산 운용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은 16일 서울 고려대학교 4·18 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 '한국人의 채용 TALK'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저금리 기조에는 고객에게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을 통해 원하는 수익률을 내주는 맞춤형 자산 운용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이 시장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 업계가 고전하고는 있지만, 증권·자산운용업에 최대 좋은 시기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대 83학번인 김 부회장은 모교를 찾아 증권맨을 꿈꾸는 지원자들에게 조언은 물론 아낌없는 충고를 해왔다.
이날 행사장에서도 예비 지원자들에게 '꿈'을 설명하는 연습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매년 500여명의 면접을 진행하지만, 정말 듣고 싶은 말은 '자신의 꿈이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이루어질 것 같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무엇을 준비했는지 인생의 항로를 어떻게 정했는지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증권업 자체의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센 만큼 업에 대한 꿈이 있어야 견딜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대목이다.
김 부회장은 "힘들 일을 해도 즐길 줄 아는 지원자들, 꿈을 성취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지원자들만 지원해달라"며 "자신의 꿈을 통해 아시아 최고로 함께 성장해가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