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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조이기에 집값 '일단 멈춤'...금리인하-공급부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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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수급지수 6주 연속 하락, 거래량 감소
금리 인하 가능성, 수도권 집값 상승 부추겨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들어 급격하게 오르던 집값이 추석연휴 전후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소강상태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집값 급등 피로감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일시적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될 변수가 딱히 없는 만큼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출이 막히면서 고가 주택단지 보단 중저가 서울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내 주택공급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데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점 역시 추가 상승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치솟던 아파트가격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집값 하락 요인이 크지 않아 내년까진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급격하게 오르던 집값이 추석연휴 전후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소강상태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 DB]

◆ 매매수급지수 6주 연속 하락, 거래량 감소

올해 급격하게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추석 연휴를 전후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집값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6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달 셋째 주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02.0을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100 이상이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고 100 이하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다.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줄고 있다. 거래량도 줄고 있다. 지난 7월 8872건으로 4년만에 최대 거래량을 보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8월 6067건으로 줄었다.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321건이다. 신고기간이 더 남아있긴 하지만 6000건 이상을 기록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대출규제 강화 이외에는 집값을 하락세로 전환시킬 변수가 딱히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출규제 강화도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7조84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018억원 규모로 전달 보다 16% 정도 취급액이 줄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사흘을 뺀 23일 기준으로는 1일 평균 3412억원으로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8월(3596억원)과 비교해 감소율이 5%에 불과하다. 주담대 억제 방안이 나오기 이전인 7월(3478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같은 신규 주택담보대출 규모에 대해 은행권은 집구입과 관련된 이른바 '영끌' 추이가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된 지표로 보고 있다.

◆ 금리 인하 가능성, 수도권 집값 상승 부추겨

상황이 이렇자 이같은 소강상태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출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대출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다보니 고가 지역은 거래가 줄어들겠지만 중저가 지역의 거래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진단이다. 또 당초 계획한 지역과 금액으로 매수가 어려워진 수요자들은 우회 수단을 찾아 매수에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규제로 가격적인 측면에서 높게 보던 눈높이를 낮추게 됐다"면서 "오히려 수도권 지역으로 한정하게 되면 시장 분위기는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고가 지역은 거래가 다시 활발히 일어나긴 어렵겠지만 아직 회복이 이뤄지지 못했던 곳들은 정부의 적격대출이나 정책모기지 등을 활용할 수 있고 평형을 줄여서 갈 가능성도 있다"며 서울의 회복세 자체가 마이너스로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공급 상황 역시 상승 흐름을 반전시키기 어려워보인다. 정부는 수도권 내 공급을 늘리기 위해 8.8 대책을 발표했지만 입법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면서 단기적 집값 안정에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공급 부진은 지표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정부가 주택공급 의지를 재확인한 지난 8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847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618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지방은 1만2289가구로 23.2% 줄었다. 이에 따라 정부 공급 확대정책은 빨라야 내년 봄 이후에나 효과를 보일 전망이며 실제 주택 분양까지는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급 부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추가 상승 기대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가 떨어진다는 건 속도의 차이일 뿐 기정사실화된 것"이라며 "10월이나 11월에 한번 정도 인하하고 내년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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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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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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