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국내 첫 출시한다.
1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화웨이 아너6 스마트폰을 국내 판매하기로 확정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시장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다. 특히 보급형 제품이 높은 경쟁력을 갖춘 만큼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너6는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옥타코어 프로세서 키린 920 프로세서, 3GB 램, 31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4.2 킷캣 등을 탑재하고 있다. 해외 판매 가격은 300~400달러 수준이다.
화웨이는 지난 11일 국립 전파연구원으로부터 ‘아너6(HW-H60-J1)’ LTE 이동통신용 무선설비기기 신규적합성 평가인증을 받았다. 통상 전파연구원에서 평가인증을 받으면 한 두달 이내 시장에 출시되는 게 정설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초 LTE 네트워크 테스트를 한 바 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화웨이 단말기 출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에 판매를 검토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회사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안 하고, (판매)하게 되면 미디어로그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 한 임원은 “검토된 바 없다”며 잘라 말했다. 화웨이 관계자 역시 “중국 본사에서 컨펌을 받지 못했다”며 국내 출시에 대해 부정했다.
다만 LG유플러스 임원은 “40대 소비자들의 경우 고가의 프리미엄폰 보다 저가폰에 관심을 갖을 것”이라며 저가폰 시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화웨이 단말기 출시를 기정 사실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LTE 네트워크 테스트를 한데다 지난주 화웨이가 전파연구원의 평가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미디어로그의 경우 3G망이 없고, LTE망에 집중하는 만큼 화웨이 아너6 단말기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