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파워봇'. |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업체들이 앞다퉈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를 내놓고 있다. 청소기 시장에서 마이너로 분류됐던 로봇 청소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이유는 시장의 성장과 관련이 깊다. 업계에서는 2012년 기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11만대, 올해는 2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기 제조 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포문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파워봇을 109만원과 119만원에 출시했다. 파워봇은 기존 제품 대비 약 60배 강력해진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장착해 진공 흡입 방식을 자랑하며 실내 구조를 분석해 효율적인 동선으로 청소를 한다. 또한 지름 105mm의 대형 바퀴인 이지패스 휠을 채용해 평평하지 않은 바닥과 문턱 등 장애물을 쉽게 넘어갈 수 있다.
'로보킹'을 꾸준히 출시하며 로봇청소기에 주력해온 LG전자는 최근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진공, 핸디스틱, 침구 청소기 등으로 구성괸 무선 청소기 라인업을 '코드제로'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정비 했다.
LG전자의 로봇 청소기는 2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제품성능을 인정받았다. 올초 내놓은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통해 로보킹의 공간별 청소 여부를 지도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청소다이어리', 청소명령∙예약∙설정 등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컨트롤' 등 스마트홈을 위한 최신 기술을 탑재했다.
다이슨이 최근 공개한 로봇 청소기 다이슨 360eye. |
360도 시야각 기술을 이용해 온 방안을 한 번에 인식한 뒤, 세부 평면도를 만들어 지능적이고 체계적으로 움직인다. 360도 파노라마 카메라가 초당 최고 30 프레임을 촬영하고 주변 물체의 움직임을 포함한 주위환경의 변화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며 작동한다.
또한 탱크 바퀴를 통해 어떠한 유형의 바닥에서도 속도와 방향을 유지하며, 작은 장애물도 쉽게 넘어갈 수 있으며 청소기 본체 폭만큼 넓은 카본 파이버 브러시를 적용해 별도의 측면 브러시 없이도 방의 가장자리까지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유럽 가전업체인 밀레도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해 청소 성능을 향상시킨 자사 첫 로봇청소기 제품인 '스카우트 RX1'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다이슨 등 국내외 업체들의 로봇청소기 출시는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로봇 청소기의 대중화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