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뉴욕증시 장기 강세장? ‘잔치 없는’ 랠리

기사입력 : 2014년09월09일 03:46

최종수정 : 2014년09월09일 04:15

주가 강세에도 뭉칫돈 유입 없고, 펀드 수익률도 저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2009년 3월 저점 이후 기록적인 장기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축포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웠지만 뭉칫돈이 유입된 흔적을 찾기 어렵고,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이 지수를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관련 주식형 뮤추얼 펀드로 유입된 투자 자금은 13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주식형 뮤추얼의 12%에 불과한 수치다.

[출처:블룸버그통신]

5년 이상 장기 랠리 속에 뉴욕증시의 시가총액이 16조달러 늘어났지만 지난해 1570억달러가 유입된 것을 제외하면 자금 유입이 제자리걸음에 그치는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평가다.

지난 8월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58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S&P500 지수가 4% 가까이 올랐지만 투자자들의 시각은 회의적인 모습이다.

이에 반해 글로벌 증시 관련 펀드와 채권 펀드는 같은 기간 각각 130억달러와 1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연초 이후 매달 자금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이스라엘로 번진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이 주요인으로 꼽히지만 뉴욕증시의 자금 유입이 특히 부진하다는 평가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II의 로버트 두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랠리만큼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지 못한 강세장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린 대형 뮤추얼 펀드는 2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간을 2003년 이후로 확대했을 때의 수치인 37%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연초 이후 S&P500 지수는 8%를 소폭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 전략가는 “대형 뮤추얼 펀드의 경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지 않을 경우 연말 지극히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 성장률 상승과 기업 이익 확대에 따라 뉴욕증시는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뉴욕증시의 장기 랠리에도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추가 상승 여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최고투자전략가는 “조정이 올 때까지 투자를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투자매체 포브스 역시 경제 펀더멘털과 이익 성장을 근거로 증시 추가 상승을 전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