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5년 이상 확장 기조 예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2000선을 밟은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의 랠리가 정점을 찍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2020년까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6년간 지수가 50% 이상 상승, 3000선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
2일(현지시각) 모간 스탠리는 미국 경제가 호조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증시 장기 랠리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간 스탠리는 2009년 2분기 침체를 벗어난 미국 경제가 앞으로 5년 이상 지속적인 회복과 확장 기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경제가 역대 최장기 경기 확장을 연출할 것이라는 얘기다.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4.2%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경기 호조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모간 스탠리는 예상했다.
이 때문에 주가 역시 브레이크 없는 상승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 속도가 2009년 3월 이후 랠리에 비해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강한 저항력을 과시하며 3000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9년 3월 저점에서 S&P500 지수는 세 배 가까이 뛰었고,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23조9000억달러에 달했다.
모간 스탠리의 애덤 파커 최고주식전략가는 “미국 경기 확장 기조가 보다 뚜렷하게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주식시장이 상당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내년 성장률이 3.0%로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내년 성장률은 2005년 이후 최대폭이 되는 셈이다.
S&P500 지수 편입 종목의 이익이 2015~2020년 사이 연간 6% 가량 늘어날 경우 주당순이익이 평균 170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모간 스탠리의 계산이다.
또 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이 17배를 유지한다고 볼 때 지수가 3000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지수는 18배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8.1%로 집계됐다.
특히 2015년과 2016년 기업 이익이 각각 11%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