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대역배우로 변신한 설경구를 담은 '나의 독재자' 티저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영화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 덕에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나의 독재자’는 최고의 배우 설경구와 박해일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더한다.
네이버를 통해 5일 공개된 ‘나의 독재자’ 티저 포스터는 무명 연극배우에서 김일성 대역을 맡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을 감행한 설경구를 담았다. 옆모습만 공개됐음에도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설경구의 변신은 영화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한다.
영화 '나의 독재자' 스틸 중에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티저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나의 독재자’ 스틸은 1970년대와 1990년대를 아우르며 김일성 대역에 몰입하는 성근(설경구)의 진화를 보여준다. 순박한 무명 연극배우 시절부터 점차 외모를 다듬고 김일성과 닮아가는 성근의 변천사가 흥미롭다. 자신을 점차 김일성이라 믿게 된 아버지 때문에 인생이 꼬인 아들 태식 역의 박해일은 속물근성 가득한 표정으로 본편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의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나의 독재자’는 올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