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마담 뺑덕’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 속 캐릭터 때문에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됐다.
정우성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마담 뺑덕’ 제작보고회에서 5년 만에 흡연을 다시 하게 된 웃지 못할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정우성은 “‘마담 뺑덕’에서 연기한 심학규가 담배, 술을 즐기는 인물이다. 사실 담배를 영화 ‘놈놈놈’(2009) 이후 끊었다. 그래서 처음 촬영할 때는 금연초를 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금연초가 더욱 신경을 쓰이게 했다고. 그는 “원래 담배를 아니까 그런 거다.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가야 하는데 금연초라고 생각하니까 ‘이게 걸리면 어쩌지’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우성은 “결국 안 되겠다 싶어서 애연가인 감독님의 담배를 빌려서 연기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해서 지금 아주 위험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다”며 “감독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온 ‘마담 뺑덕’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신선하고 충격적인 스토리, 정우성의 파격 변신과 복합적인 매력을 선보일 이솜의 연기가 기대를 높인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