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19일 GS칼텍스에 대해 상반기 실적 악화가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에 당장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 강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GS칼텍스의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은 신용도에 부정적이긴 하지만, 회사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현재 GS칼텍스에 대해 신용등급을 'Baa3',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 부사장은 "아시아 내 Capa(생산설비) 증가분이 수요 증가분을 앞지르는 어려운 영업환경으로 인한 GS칼텍스의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은 GS칼텍스가 향후 12~18개월을 통해 부채를 천천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GS칼텍스의 신용위험이 향후 12~18개월 사이에 바닥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본 지출 감소가 긍정적인 잉여 현금 흐름으로 이어지고, 주력 제품의 이익 폭이 저점으로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무디스는 GS칼텍스의 부채 대비 조정유보현금흐름 비율이 지난 6월 이전 12개월의 4~5%에서 향후 12~18개월에는 6~8% 수준으로 개선되고, 자본 대비 조정부채 비율은 44%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부사장은 "비록 최저치긴 하지만, 이상 언급한 수준이 'Baa3' 등급과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