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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 합병절차 개시, 통합추진위 가동

기사입력 : 2014년08월19일 14:28

최종수정 : 2014년08월19일 14:28

[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조기 합병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외환은행 노조가 조기합병을 반발하고 있어, 통합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19일 신라호텔에서 두 은행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을 위한 양행 은행장 선언식'을 열고 조기통합을 공식화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왼쪽)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19일 신라호텔에서 양 은행의 조기통합을 위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에는 두 은행이 이사회를 열어 통합을 결의하고 통합계약서를 승인하는 등 공식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두 행장은 선언문에서 "그동안 두 은행은 직원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통합에 대해 소통했고, 노조와도 성실한 협의를 위해 대화의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공식 합병절차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두 행장은 이어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병행해 양행 노조와도 지속적으로 성실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두 은행의 조기통합은 지난달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처음으로 뜻을 밝힌 바 있다. 

두 은행은 내주 이사회 결의 이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주총회를 열어 통합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두 은행의 합병이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으면 절차는 완료된다.

두 은행이 조기통합 추진을 공식화한 이유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통합이 지연될수록 조직혼란과 영업환경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외환은행 노조의 통합 논의 거부로 협상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노조의 대응만을 기다리다 통합 시기를 놓치면 영업환경 불안정성으로 조직 내 혼란만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선언 이후에도 두 은행 노조와 성실하게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외환은행 노조의 결단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환은행 노조를 상대로 인위적인 인원감축을 하지 않고 인사상 불이익 금지, 임금·복지 불이익 변경 금지 등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의 유지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노조가 진정으로 직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를 위한다면 하루빨리 통합을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통합을 통해 국내 최고은행으로 도약하는 시기를 앞당기면 그 과실은 직원들이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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