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 사이에 유럽 증시와 채권시장이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크게 잘못된 판단이다.
유로존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자체적인 목표치에도 못 미쳤다. 연율 기준 성장률은 미국의 3분의 1, 영국의 4분의 1에 그치는 실정이다.
경기 부진이 주변국 뿐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등 이른바 중심국으로 확산되는 상황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독일 경제가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고, 프랑스 역시 후퇴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지만 부양책이 실물경기를 부양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사실이 확인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모하메드 엘-에리언(Mohamed El-Erian)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관.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의 기고에서 그는 유럽 증시의 투자 리스크를 강하게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