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29명 재산공개
▲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사진=뉴시스)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4일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29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관보에 공개했다. 이번 수시 재산공개는 최근 3개월간 임명(승진 포함)됐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가 대상이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 중 최고의 자산가는 우 비서관으로 예금과 부동산 등 423억 3230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재산 공개의무가 있는 고위공직자들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이전까지 공직자 최고부자는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으로서 지난 정기 재산신고에서 329억 2000만원을 신고한 바 있다.
권오창 공직기강비서관과 김학준 민원비서관은 각각 30억 4544만원과 18억 4266만원이었으며, 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65억 1114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정현 전 수석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재산 신고액이 감소해 가장 적은 4억 1308만원으로 신고했다. 모철민·조원동·홍경식 전 수석은 퇴직 전 약 반년 동안 재산이 3000만원 이상 늘었는데 모두 '봉급 저축'을 사유로 들었다.
이번 공개 대상자 29명의 소속기관을 보면 대통령비서실이 8명(신규 3명, 퇴직 5명)으로 가장 많고, 미래창조과학부(신규 1명, 퇴직 3명), 외교부(퇴직 2명), 서울시(퇴직 2명) 등이 2명 이상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