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
[뉴스핌=김지유 기자]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에 금이 가며 오는 1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무산될 전망이다.
이번 본회의 핵심인 세월호 특별법이 예정대로 통과되려면 양당 원내대표 간 합의사항에 대한 양측의 정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여야는 모두 '회동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1일 의원총회에서 7일 두 원내대표 간 합의사항을 재협상하기로 결론내렸다.
반면 새누리당은 '재협상 불가'라는 입장으로 오는 1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당론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며 "이 과정을 생략하고 박영선 원내대표를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겠나"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측도 회동 일정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 직후 "새정치연합 의총에서 재차 수사권·기소권을 어디에 주느냐부터 전반적인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며 "내일 본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