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의 81.7%가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4년도 8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채권시장 설문 응답자의 81.7%가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인하 응답은 전월의 5.4%에서 76.3%p 늘었다.
인하 응답자들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에 대한 한은의 공조 가능성이 높고, 신흥국 위기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요인으로 인한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어 8월중 기준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에 대한 전망에서는 응답자의 47.0%가 전월대비 금리 보합을 답했고 금리 하락 38.2%, 금리 상승은 14.8%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응답자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채권시장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추가적인 인하 시그널 여부가 향후 금리수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상당폭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물가에 대한 심리는 전체 응답자의 95.7%가 이달 물가를 전월대비 보합수준으로 전망했으며, 물가 상승 비중은 2.6%로 지난달보다 1%p 내렸다.
환율의 경우 응답자의 90.4%가 이달 환율 수준도 지난달대비 보합 수준이라고 내다봤으며, 환율 상승을 응답자의 비율은 7.0%로 전월대비 5.2%p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진행됐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82개 기관에서 115명(외국계 11개 기관, 12명)이 응답했다.
업권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4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71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5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19명, 기타 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