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지난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후 '펫부머(Pet Boomer)'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12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애완동물 상품 카테고리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5060 세대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해 같은 기간 애완동물 카테고리 전체 매출 성장율(15%)을 두 배나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5060 세대의 전체 애완동물 용품 구매량 중 애견 상품 구매 비중은 64.4%였으며, 애묘 상품은 24.5%, 기타 애완동물 상품은 11.1%였다.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5060 세대가 크게 늘어 애묘 상품은 전년 대비 50% 판매 신장했고, 애견 상품은 25% 판매가 늘었다.
이에 옥션은 인기 애완동물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할인쿠폰과 이머니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먼저 특가전을 통해 수제간식과 프리미엄 사료 등 인기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국내산 고양이간식(50g, 890원)', '프로베스트캣 사료(7.5kg, 1만4900원)', '모이스트 치즈버거 애견간식(100g 6개, 2600원)' 등이 준비됐다.
김아연 옥션 애완팀장은 "은퇴한 50대 이상 장년층이 자녀를 분가시키고 적적한 일상을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가정이 늘면서 50대 이상의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며 "장년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고급 먹거리와 가구, 패션 제품 등에 소비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애완동물 시장의 큰손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