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일관계 개선 의지 있다"…관방장관 "위안부 문제는 종료"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일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고 하면서도, 정작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는 귀를 닫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출처: 위키피디아] |
이어 "일본 정부는 아시아 여성기금을 통해 총리의 사죄 편지와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의 현실적 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필레이 대표는 6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은 전시 성노예 문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공평하며 영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이처럼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일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음을 거듭 밝혔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7일 마스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조에 지사는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한 후 아베 총리에게 "박 대통령은 지금의 한일관계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를 개선할 의욕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마스조에 지사는 전했다. 마스조에 지사는 서울시의 초청을 받아 지난달 23∼25일 한국을 방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