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3년 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7일 기술금융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책금융기관의 기술평가능력 배양과 함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를 정비해 3년 내에 기술금융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정책금융공사에서 열린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형석 기자> |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에서 가진 기술형기업 CEO 등과의 간담회에서 "은행별 기술금융 공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자발적인 기술금융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기존과 차원이 다른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출범한 기술신용평가기관(TCB)와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 활용 상황을 점검하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지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 한달 간 금융기관에는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기술만으로는 금융지원을 받기가 힘들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네 가지 방향으로 기술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그 첫번째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들었다.
이어 "TCB 평가에 기반을 둔 신용대출에 대해 최대 3%P까지 대출금리를 보전하는 제도를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다른 인센티브 방안도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책금융기관이 기술금융 규모 확대와 기술평가능력 배양을 선도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지난달 1000억원 규모로 출시된 산업·기업은행의 기술신용평가 신용대출 상품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기반 투자가 활성화하도록 제도적 인프라를 정비하고 금융기관이 이공계 등 전문인력과 조직, 평가모형을 확보해 기술금융 역량을 확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신 위원장은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3년 내에 기술금융이 뿌리를 내리도록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TCB와 TDB 출범 이후 금융기관에는 새 바람이 불고 있다"며 "TCB·TDB는 지식재산 뿐만 아니라 기업 노하우까지 포함한 전반적 기술력을 다루는 등 세계 최초로 시행된 획기적인 기술평가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TDB·TCB 이용 현황과 기술금융 활성화의 제약요인, 기술가치평가 기반 투자 활성화 등 기술금융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창업 초기 우수 기술 기반 사업자금 조달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