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이후 단일은행 기준 최대 벌금 기록
[뉴스핌=권지언 기자] 자산규모 기준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담보증권(MBS) 부실 판매와 관련해 170억달러(약 17조5559억원)에 가까운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
6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법무부와 BOA가 160억~170억달러 수준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합의금이 170억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에릭 홀더 미국 법무부장관과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화 통화를 같고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BOA가 물기로 한 벌금은 지난해 11월 JP모간이 모기지 부실판매와 관련해 내기로 한 벌금 130억달러를 넘어 서는 수준으로, 잠정 합의안이 그대로 마무리될 경우 이는 단일 은행이 지불한 최대 벌금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BOA는 해당 벌금 중 90억달러 가량은 현금으로 법무부와 주정부 등에 지불하고 나머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소유자들의 모기지 상환액을 경감해 주는 방식으로 지불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