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IPO 3년 신세계인터, 실적 악화에 시총 2000억 쪼그라들어

기사입력 : 2014년07월31일 14:2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연춘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구원투수 최홍성 대표가 잇따른 실적악화에 고민에 빠졌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1년 7월 기업공개(IPO) 이후 3년이 지났지만 매년 매출 하락으로 고전 중이다. IPO 당시 8425억원에 달하던 시가총액은 현재 6283억원으로 무려 2000억원이 증발한 상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액은 7900억원을 기록해 2011년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추락했다. 각각 53.11%, 35.57% 쪼그라들었다.
 
최 대표 취임 첫해였던 2012년부터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줄어든 788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5% 줄어든 33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실적 악화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순이익과 견줘 높은 수준의 두둑한 현금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8%, 39%씩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경영진은 순이익이 2012년 전년대비 8% 가량 늘자 현금배당금을 주당 500원에서 600원으로 100원 올렸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순이익이 40% 줄었지만 배당금은 동일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주주는 신세계(지분 45.76%)다. 신세계의 대주주는 이명희, 정용진, 정유경 일가로 지분 27% 가량을 갖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이명희 회장에 17억원, 정용진 부회장에 7억원, 정유경 부사장에 2억원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21.68%를 갖고 있는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9억원 현금배당을 받는다.

시장 일각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행보에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구조조정과 신규사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실적 부진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과 올해 초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해외 직구 증가에 대한 우려는 과도했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KDB대우증권 측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해외 수입브랜드 사업에 비해 국내 사업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면서 "이 때문에 국내 사업부문의 부진이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BS투자증권 측은 "백화점의 수입 의류 부문 매출 호조와 아울렛의 고신장으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2011년 지분 96.1%를 취득하며 인수한 톰보이가 올해 3분기부터 연 결재무제표로 편입 예정이고, 하반기에 수입 브랜드 2~3개를 추가로 런칭할 계획이 있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힘든 한 해였다"며 "올해 1분기에는 해외패션과 국내패션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빠른 속도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3분기부터는 지난달 법정관리를 졸업한 톰보이의 매출이 포함되게 되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더 나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톰보이는 리런칭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지난달 법정관리를 졸업했으며, 올해 말까지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