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석유관리원, 대형 가짜석유 유통조직 적발…'주간보고' 첫 성과

기사입력 : 2014년07월29일 11:06

최종수정 : 2014년07월29일 11:20

불법유통 대리점 포착후 잠복끝에 일망타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이달 초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 제도가 시행된 이후 대형 가짜석유 유통조직이 적발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김동원)은 지난 21일 용인동부경찰서와 함께 4억원 규모의 가짜석유를 유통시킨 조직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등유에 첨가된 식별제를 제거한 등유를 윤활기유 및 경유와 혼합하는 방식으로 가짜경유를 제조하여 경기, 충청지역 18개 주유소를 통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석유관리원은 현장에서 4억원 상당의 가짜경유 약 24만리터와 원료로 사용된 윤활기유 3만리터, 가짜석유 제조를 위해 개조한 홈로리 차량 1대, 원료이동 및 보관에 사용된 26톤 탱크로리 1대 등을 압수했다.

이번 적발은 이른바 '주간보고'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대형 가짜석유 유통조직을 적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 석유관리원이 경기도 용인 소재 주유소에서 가짜석유 유통조직을 적발하고 불법 유통되던 가짜경유를 압수하고 있다.(사진=석유관리원)
석유관리원은 석대법 변경에 따라 처음으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정유사, 대리점, 주유소 등 석유사업자로부터 7월 첫 주에 대한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보고를 받았으며, 감시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불법유통이 의심되는 대리점을 포착했다.

이후 6개의 단속반을 현장에 투입해 가짜경유 판매 사실을 확인했다. 유통 조직을 파악하기 위해 가짜석유 제조장으로 의심되는 용인 소재 A에너지를 중심으로 잠복한 끝에 판매주유소 3곳을 추가로 찾아냈다.

조사결과 제조 총책인 배모(48)씨는 가짜경유를 제조해 판매할 목적으로 안모(39)씨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A에너지를 비롯해 용인 소재 주유소 3곳을 임차하고, 총 관리자부터 유통, 제조(기술자), 판매, 품질확인까지 역할을 분담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짜경유를 제조 유통한 혐의(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배모(4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안모(3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석유관리원은 단속과정에서 입수한 자료 분석을 통해 배씨가 임차한 주유소 3곳뿐만 아니라 경기, 충정지역 18개 주유소에도 가짜경유를 유통시킨 정황을 포착하고, 즉시 단속반을 투입하여 2개 주유소를 추가로 적발했으며, 관련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다.

석유관리원 김동원 이사장은 "수급거래상황 보고제도 변경시행 후 자료분석을 통해 단기간에 대규모 유통조직을 적발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제도의 실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라며 "제도의 조기정착과 자료 분석의 정밀성 향상을 통해 석유시장의 질서가 바로잡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