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정부의 사내유보금 과세가 정해지면 한전KPS와 한전기술의 배당성향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들 회사의 비즈니스 특성상 자본적 지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28일 메리츠종금증권의 김승철 연구원은 "정부가 당기순이익의 60~70%를 투자나 배당, 인건비로 지출하는 것을 과세기준으로 준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현재 한전KPS와 한전기술가 사내유보금 과세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공기업이 정부 정책에 협조할 가능성이 높아 배당성향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1년에도 두 회사의 배당성향은 70%까지 올라간 적이 있어, 2015년 공기업 지방이전이 완료되면 Capex부담이 완화되면서 현재의 45% 수준인 이들 회사의 배당성향은 7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
반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의 규모 이상의 설비투자가 진행 중에 있어 사내유보금 과세대상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인 배당성향 확대보다는 이익증가에 따른 배당 메리트를 투자포인트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이런 맥락에서 유틸리티 5개사의 배당수익률은 모두 양호한 수준으로 한국전력, 한전기술, 한전KPS 등이 유망한 배당투자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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