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 10년간 여름휴가 여행 패턴이 늦게 출발하고 길게 휴가를 쓰고 멀리 떠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이 과거 10년간(2005년~2013년) 하계휴가기간 통행특성 변화 분석 결과 3박4일 이상 장기체류 비율은 지난 2005년 38.5%에서 올해 41.7%로 3.2% 증가했다.
휴가 여행일수는 과거 10년간 당일 및 1박2일 비율은 18.6%에서 13.7%로 줄어든 반면 2박3일, 3박4일 및 4박5일 이상의 장기간 여행비율은 늘었다. 2박3일 42.9%, 3박4일 및 4박5일 이상 38.5% 증가했다.
또 7월 5주~8월 1주 휴가출발비율은 71.4%에서 60.3%로 11.1% 감소한 반면 8월 2주 이후 출발비율은 10.4%에서 21.3%로 10.9% 증가해 여행 시기가 점차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예정지역의 경우 2005년(38.7%) 대비 올해 동해안권 및 강원내륙권이 선호도가 38.4%로 여전히 높았다. 최근 들어 남해안권(15.7%→20.0%), 제주권(5.5%→8.3%) 휴가객이 늘고 있다.
하계휴가기간 중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같은기가 3.0% 늘어 더욱 높게 나타났다.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 일 평균 해외 출국자수를 비교한 결과 4만9752명에서 올해 9만325명(예측치)으로 평균 81.5%나 증가했다.
소규모 단위 이동도 늘었다. 동행인원은 1명 1.2%, 2명 5.9%로 소규모 단위 이동이 증가한 반면 3~4명 이동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휴가기간 분산 정책 및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확충, 교통정보 제공능력 향상 및 정부의 특별교통대책 등으로 인해 최대 소요시간은 단축, 도로정체는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하계휴가 통행분석결과를 기초로 강원권 수요 집중, 남해안 및 제주도 여행 비율 증가 및 해외 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 등 변화하는 하계휴가 통행실태를 향후 특별교통대책에 반영하는 등 국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