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차익실현에 하락세 전환
[뉴스핌=김성수 기자] 24일 오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2일 연속 하락한 반면 중국 증시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매수 재료가 없는 가운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전체적으로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됐다.
닛케이225지수는 44.14포인트, 0.29% 하락한 1만5284.42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2.53포인트, 0.2% 내린 1269.86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23분 기준 달러/엔은 0.06% 내린 101.41엔에, 유로/엔은 0.2% 하락한 136.35엔에 거래 중이다.
개별 종목에서 소프트뱅크와 마츠시증권은 1.8%, 1.9%씩 하락했다. 닌텐도는 3.41% 급락했고, 후지필름 홀딩스는 2% 급등했다.
이즈미 디밸리어 HSBC 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BOJ)이 올해 안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주가에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을 볼 때 더 많은 개혁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중화권은 일제히 오름세를 펼쳤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중국 증시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6.57포인트, 1.28% 상승한 2105.06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8.18포인트, 0.3% 상승한 9527.54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6.56포인트, 0.57% 오른 2만4108.43을 지나고 있다.
이날 HSBC가 발표한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2.0로 집계돼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웨스트차이나증권의 웨이 웨이 애널리스트는 "지표 결과를 통해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방정부의 주택매입 규제 완화 조치가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