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네이버가 직급제를 없애고, ‘책임근무제’를 한시 운영하기로 했다. 책임근무제는 직원들이 업무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23일 네이버는 내달부터 서비스·기획 부문에서 직급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A 레벨’, ‘P 레벨’ 등 2단계로 구분하기로 했다.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은 A레벨에 속한다. 신입사원의 경우 2년간 콘텐츠, 서비스, 신규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
전문가 단계는 P레벨로 전환된다. P레벨이 되면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해야 한다. 호칭은 맡은 서비스 성격에 따라 ‘매니저’ 또는 ‘큐레이터’로 결정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오는 10월까지 책임근무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책임근무제는 업무 시간을 본인 스스로 정해 일하는 제도다. 출퇴근 시간과 의무 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네이버는 책임근무제를 시행 후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직급으로 조성될 수 있는 업무의 한계를 없애 개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일부 직군에 직급제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