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1000만건 이상 기술, 시장정보 제공
[뉴스핌=노희준 기자] 오는 21일부터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술금융의 토대가 구축된 것으로 우수 기술력 보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금융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전국은행연합회와 지난 18일 은행과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을 대상으로 기술정보 DB(TDB) 설명회를 개최하고 21일부터 서비스 제공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TDB는 금융기관의 여신 심사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기업데이터(KED), 나이스평가정보 등 TCB의 기술신용평가시 필요한 기술동향 및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금융위는 우선 재정지원을 통해 공공기관이 개발한 기술 위주로 정보를 모아 수요자 기업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여타 DB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TDB 자체생산 보고서와 32개 민‧관 협약기관으로부터 수집한 기술·시장정보 약 400만 건을 제공하고 9월말에는 약 1000만 건 이상의 기술 시장정보 제공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협약기관 DB는 최대한 원문을 TDB에 탑재해 제공하고 협약기관 사이트의 원문에 링크 방식으로 연계된 경우에도 별도 로그인 절차 없이 TDB를 통해 접속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일단 TDB 정보를 은행연합회 사원기관인 은행, 정책금융공사, 신용보증기관(기보, 신보)과 TCB에 제공하고 점진적으로 DB 활용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 서비스 제공으로 여신심사 및 기술평가에 필요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자료 검색과 사례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우수 기술력 보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회사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보다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9월말까지 홈페이지 기능 개선 등 TDB 전산시스템을 고도화해 보다 안정적인 DB 제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DB 수집기관을 300여 개까지 확대하고 자체 기술‧시장보고서도 지속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TDB 서비스 이용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금융권 수요에 맞는 맞춤형 DB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