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이수창 사장 등 4~5명 거론
[뉴스핌=정탁윤 기자] '관피아' 논란 속에 거의 1년째 공석인 손해보험협회가 차기 회장 선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회추위는 협회 상임이사 6인(회원사 대표이사)과 외부 전문가 2인으로 구성되며, 추천위원회에서 회장 후보를 복수 추천하면 협회 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날 회추위가 구성되면 보험업계 의견을 두루 수렴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통상 한 달 정도 걸려 전임 문재우 회장이 지난해 8월 말 물러난 이후 거의 1년 만에 차기 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차기 협회장 후보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출신 인사 등이 거론됐지만, 이른바 관피아 논란이 확산하며 후보 추천위원회 자체가 구성되지 못했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사장을 지낸 이수창 전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김대식 전 보험연구원장,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과 등도 세평에 오른 상태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과 함께 이뤄지는 금융 관계기관 인사라는 점에서 관피아 논란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손보협회장 자리는 민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 것 같다"면서도 "업계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만큼 관 출신도 배제할 수 없고 의외의 '깜짝 인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