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사고를 빗댄 농담을 내뱉었다 뭇매를 맞은 배우 제이슨 빅스 [사진=영화 '아메리칸파이:19금 동창회' 스틸] |
영화 ‘아메리칸 파이’에 출연했던 제이슨 빅스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누구 내 말레이시아 여객기 마일리지 살 사람?”이라는 짧은 트윗을 게재했다.
제이슨 빅스의 트윗은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 사고를 빗댄 것이었다. 이 사고로 말레이시아 여객기에 탔던 승객과 승무원 등 29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3월 실종사고도 겪은 바 있다.
성난 트위터리안들은 제이슨 빅스의 철없는 트윗에 “당신 아이가 죽어도 농담이 나올까?” “이 쓰레기만도 못한 3류 배우” 등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자극 받은 제이슨 빅스는 욕설을 섞어가며 “농담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반박했다.
끔찍한 재앙에 농담을 내뱉은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유명인사들까지 나서서 비난 수위를 높이자 급기야 정신을 차린 제이슨 빅스는 한 발 물러섰다.
제이슨 빅스는 논란을 일으킨 트윗을 삭제하는 한편, “모두를 화나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는 큰 재앙이다. 정말 미안하다”는 사과글을 게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