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금리인상 시그널 아니었는데…"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을 가져던 것에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실수였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지난 4월에 인상 시그널을 줬던 것으로 비춰졌던 것이 '초보자의 실수'였다는 의미다.
16일 이 총재는 한경밀레니엄포럼 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8월 인하기대감으로 시장이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소통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며 "4월에도 인상 시그널을 준 것이 아니었는데 장기 금리 인상 시그널로 시장이 받아들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인상 시그널은 아니었다는 말로 대답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금리조정 시그널을 적어도 3개월 전에는 줘야 한다는 과거 발언과 관련해서는 "3개월 전에 시그널을 줘야 하는 것이 맞지만,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면 한 두 달 만에 조정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경환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새로 임명되면 만나서 축하 인사를 하는 것 아니겠냐"라며 "취임하면 얘기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통한 경기부양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경제상황을 살리려고 하고 심리개선 의지가 강해 당연히 논의가 있다"며 "(금융중개지원대출) 등을 포함해 모두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