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 건설사들의 중남미 파나마 철도건설사업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 취임식을 위한 우리 정부 특사단장을 맡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과 만나 파나마시티-다비드 철도 건설사업을 비롯한 파나마의 다양한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해 논의 했다.
박상우 특사단장은 지난달 30일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Jose Luis Andrade)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과 면담하고 철도, 도로, 순환경제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토교통부 주최(외교부 후원, 해외건설협회 주관) '202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초대장을 전달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안드라데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이 자리에서 안드라데 공공사업부 장관은 우리 측에 물리노 대통령 공약 1호 핵심사업인 파나마시티-다비드 철도 건설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박상우 특사단장은 같은 날 헨리 파룹(Henry Faarup) 국가철도단장을 별도로 만나 파나마시티-다비드 사업계획을 청취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물리노 파나마 신정부는 파나마시티-다비드 철도 건설사업을 토대로 지역간 연결성을 제고하고 산업 발전,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와 같은 경제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상우 특사단장은 2일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우리 기업 컨소시엄이 2021년과 2022년 각각 수주에 성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과 메트로 3호선 운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파나마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메트로 3호선 사업은 2016년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 이후 파나마 최대 인프라 사업이다. 메트로 3호선의 파나마운하 통과구간을 해저터널로 연결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현장을 찾아 우리 기업(현대건설 등)직원들에게 사업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국토부] |
파나마 특사단은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3전4기의 영웅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명예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특사단은 파나마에서 물리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축하 인사와 각별한 안부를 전하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이후 특사단은 ▲파나마 고위급인사(외교부 장관, 공공사업부 장관 및 국가철도단장) 면담 ▲환영 리셉션 참석 ▲우리 기업 건설 현장 방문 ▲파나마 진출 우리 동포·경제인 간담회 등의 일정을 수행했다.
특히 홍수환 특사는 스포츠, 문화 분야에서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헥토르 카라스키야(Hector Carrasquilla) 전 산미겔리토 시장, 로베르토 두란(Roberto Duran) 前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 길베르토 멘도사(Gilberto Mendoza) WBA 회장 등과 별도 면담을 가졌다.
카라스키야 전 시장은 1977년 11월 파나마에서 개최된 WBA 세계챔피언 주니어페더급 초대 타이틀 매치에서 홍수환 특사를 상대로 패배했으며 은퇴 후 파나마 의회 의원, 산미겔리토 시장에 3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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