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6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경밀레니엄포럼 강연에서 가계부채가 소비를 제약하는 단계까지 왔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상당히 임계점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가계의 급속한 디레버리징은 경기침체의 가속화를 가져온다"며 "최적의 해법은 가계부채의 증가속도가 소득의 증가 속도보다 낮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가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높지 않다고 본다"며 "중산층 이상이 가계부채 대부분을 갖고 있고 금리가 올라도 감내 능력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저소득층 한계 가구의 부채는 정책상 유념해야 한다"며 "소득 중에서 원리금 상환 비율이 40%를 넘으면서 순자산이 마이너스인 가구가 전체 22만 가구로 전체 부채의 7%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기로 갈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서 그 쪽에 대한 타겟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