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중 민주당 출신 대통령 임기 수익률 '월등'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1월 취임한 이후 뉴욕 증시는 얼마나 올랐을까.
11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2000일 기준 시장이 141.5%의 상승률을 기록해 역대 재임 대통령 중 세번째로 높은 수준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처=마켓워치 |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2000일 가량이 지난 지금, 미국은 고용시장 안정과 경제 성장세 안정화 등의 신호가 나타나면서 주식 시장도 고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성적표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역대 최고의 대통령이자 20세기 가장 뛰어난 경제 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되는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크게 압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주요 지수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2000일 동안 140% 이상 올랐지만 레이건 재임 당시 동기간에는 88% 오르는 데 그친 것이다. 레이건 대통령이 8년의 임기를 마친 2922일 취임 기간 전체 증시 상승률은 113%였다.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것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 무려 175.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166.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각각 -8.9%, -17.2%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켓워치는 역대 대통령의 취임 2000일간 평균적인 주식 시장 수익률이 민주당 출신 대통령 임기에 132.1% 오른 반면 공화당 출신 대통령 임기에는 고작 33.2%에 그쳤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