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6.8만명↑·물가 2%대 안정
재정적자·대외 변수는 여전히 부담
고용·물가 안정에도 산업별 '온도차'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 경제가 완만한 경기 둔화 국면 속에서도 고용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는 2%대 초반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가 특징으로 나타났다.
16일 재정기획부가 공개한 '2026년 1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12월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비 16만8000명 증가한 수준으로 전월(22만5000명)보다 증가 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고용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산물·석유류 상승세 등으로 전년동월비 2.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농산물 출하량 및 축산물 도축량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돼 전년동월비 4.1%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 물가는 전년동월비 6.1%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원유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로 석유류 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동월비 2.3%, 생활물가지수는 가공식품, 과실 등에서의 오름폭 축소 등으로 2.8%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은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업종별 온도 차는 여전히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컴퓨터는 증가했지만, 일반기계·석유화학 등은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43%, 컴퓨터 37%, 무선통신 25%, 바이오헬스 22% 상승이었다. 반면 석유화학 -9%, 철강 -11%, 이차전지 -13% 등이었다.
수입은 전년동월비 4.6% 증가했다. 유가 하락 등으로 에너지 수입은 -13.4% 줄었지만, 비에너지 수입이 3.7% 증가하며 전체 수입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편 지난해 10월 관리재정수지는 86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0조5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통합재정수지는 44조원이다. 통합재정수입은 전년대비 42조8000억원 증가한 513조1000억원, 통합재정지출 및 순융자는 전년대비 56조3000억원 증가한 557조1000억원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중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 장기간 연휴 등으로 다소 조정을 받는 등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며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