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주식펀드에 97억달러 유입, 3월 이후 최고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뉴욕증시가 강도 높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주식형 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채권에 커다란 비중을 실으며 보수적인 행보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AP/뉴시스) |
16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리퍼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한 주 동안 미국 주식형 펀드로 97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79억달러에 달하는 자금 순유입을 나타냈고, 뮤추얼 펀드로 18억달러가 밀려들었다.
채권 펀드 역시 탄탄한 수요를 과시했다. 같은 기간 과세 대상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44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채권 펀드는 10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머징마켓에 집중하는 채권펀드의 경우 한 주간 3억1600만달러의 자금 유입을 나타냈다.
반면 투자 리스크가 낮은 머니마켓펀드에서는 72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178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밀물을 이룬 뒤 순유출로 급반전 한 셈이다.
미국과 유로존 주변국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떨어진 가운데 전세계 CCC 등급 이하의 정크본드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밀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이들 투기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이번주 8.58%까지 하락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채권에 커다란 비중을 두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자산 규모는 180만~7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채권 규모가 100만~500만달러에 달해 채권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오바마 대통령의 저서에서 발생한 인세 수입은 7만~16만5000달러를 기록해 2011년 25만~210만달러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