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여전히 취약…개입 속도 신중해야"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이 위안화 개입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를 일축했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출처:신화/뉴시스] |
지난해 달러 대비 2.9% 절상됐던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 현재까지 2.3% 가량 다시 떨어진 상태로, 미국은 이번 전략경제대화 시작에 앞서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박을 꾸준히 가해 왔다.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은 "미국이 환율 정책과 관련해 중국이 더 이상 개입할 필요가 있는지 계속 물어오고 있지만 우리로서는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역외 자금흐름이 충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개입을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왕양 중국 부총리 역시 중국이 환율 개혁에 지나치게 성급히 움직이다가는 "펀더멘털 차원에서의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그는 환율 개혁이 지나치게 더뎌도 중국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따라서 환율개혁 속도는 우리의 개혁 과정에서 신중히 조율해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