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만 '예외'인 휴대폰 판매량 공시...왜?

기사입력 : 2014년07월08일 10:32

최종수정 : 2014년07월08일 11: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주, 삼성전자에 판매량 제공 요구할 권리 있어"

[뉴스핌=이준영 기자] "삼성전자는 수익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휴대폰 판매량이 몇대인지 공시하거나 알려주지 않는다.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 정보를 알기에 한계가 있다. 애플이나 현대·기아차처럼 삼성전자도 판매량을 공시하면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에 더해 모델별, 해외·내수별 출하량을 공시하면 현재 기업 가치를 더욱 정확히 알 수있을 것 같다."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등의 주식을 모두 거래한 경험이 있는 한 투자자의 얘기다.

8일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휴대폰 부문의 지배적 기업이면서 한국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투자자의 알 권리와 기업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실적공시에서 휴대폰 판매량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A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휴대폰의 전체판매량과 모델별 판매량, 지역별 판매량 등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나 연구원 입장에서 기업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IDC', 'SA(Strategic Analysis)' 등에서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 등을 조사하지만 그 또한 정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에 따르면 삼성전자 측에서도 시장조사기관이 조사한 자료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모델별 판매량 공시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델별 판매량 실적이 삼성전자 실적과 직결된다는 점에서다.

B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우려 원인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고, 3분기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판매부진이다. 그는 모델별 실적이 삼성전자 실적 우려로 이어지는 만큼 삼성전자는 모델별 판매량을 밝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관련, 여타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의 경우 휴대폰 판매량을 공시하거나 인터뷰 등을 통해 공식화하고 있다. 애플은 분기별 휴대폰 판매량을 대부분 공시한다. 중국업체 화웨이도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비상장업체이기 때문에 공시를 따로 하지 않지만 인터뷰 등을 통해 공식적인 휴대폰 판매량을 매년 밝혀왔다.

이에 C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공시에서 휴대폰 판매량을 밝히고 화웨이도 인터뷰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휴대폰 판매량을 밝히는 데 비해 삼성전자는 휴대폰 판매량을 일절 밝히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주주나 연구원들이 기업을 정확히 분석하기 어려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공시에서 현대차는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제품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밝힌다.

자동차 업체들도 해외, 내수별 판매량을 공시한다. 아울러 내수 판매 경우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차종별 판매량까지 밝힌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에서도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받은 공식 자료를 통해 수출·내수·차급별 판매량 등을 보도자료로 제공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휴대폰 판매량 정보 제공요청도 거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과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 측에 휴대폰 판매량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기업 비밀을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전해왔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에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3분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델별 판매량은 삼성전자 실적에 중요한 팩터"라며 "주주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정확한 정보를 알 권리를 위해 상세한 공시를 요구해야하고 그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공시담당자는 "우리는 판매량을 원래 제공하지 않는다"며 "판매량 제공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