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7.2조원, 전년동기比 24.4%↓
[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어닝쇼크 수준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7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잠정 매출액은 52조원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4.4%%, 매출액은 9.5%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은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보다도 1조원 이상 낮은 수치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 1239억원이었다. 지난달 초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원을 웃돌았지만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였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은 갤럭시S5 등 스마트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와 TV, 생활가전 등 다른 사업부의 실적이 나쁘지는 않지만 스마트폰 실적 감소를 커버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원화강세 현상도 전체 수익성을 낮추는 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