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원유유출 피해액 700억$ 넘으면 등급 강등
[뉴스핌=김동호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6일(현지시각) 영국 에너지기업 브리티쉬페트롤리엄(BP)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향후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이번 등급 결정이 지난 2010년 멕시코만 마콘도 유정의 원유유출 사태로 인한 법적 절차의 진행 상황을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선두 기업인 BP의 영업 상황만을 감안하면 'AA' 등급 범위에 포함되지만, 원유 유출로 인해 책임져야 할 피해비용이 700억달러를 초과할 경우 'BBB' 등급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피치는 다만 이 비용이 700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경우 'A' 등급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