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 최재성이 하차 소감을 밝혔다. [사진=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 방송 캡처] |
배우 최재성은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에서 조선 최고의 검객이자 박윤강(이준기)의 아버지 박진한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지난 3일 방영된 4회분에서 죽음을 맞아 하차하게 됐다.
최재성은 지난 2개월 동안 ‘조선 총잡이’ 배우, 스태프들과 동고동락한 소회를 4일 밝혔다. 그는 “액션신은 적지 않은 나이에 쉽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조선 총잡이’를 통해 진일보한 현장 시스템을 경험했다. 액션신을 소화하며 오는 어려움을 신선한 아이디어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첫 회 갈대밭 추격신을 꼽았다. 극 중 박진한은 스산한 기운이 감돌았던 금빛 갈대밭을 무대삼아 총잡이 무덕(강성진)을 맹추격한 바 있다. 이는 시청자들이 손꼽은 최고의 명장면이기도 하다. 최재성은 “‘조선 총잡이’가 최고의 촬영 장비들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갈대밭 추격신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그 장면이 굉장히 탄력적이고 박진감 있게 만들어 진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아들 이준기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7년 전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던 두 배우는 최고의 부자(父子) 호흡으로 안타깝고도 절절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최재성은 “이준기의 연기를 보고 있자니 이제는 정말 마음의 깊이가 느껴지더라. 군대도 다녀오고 30대에 접어들며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진심을 녹인 연기도 훌륭했다”며 아들을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박진한을 연기하기 위해 스태프들과 선후배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전국을 돌며 촬영에 임하고 있는 ‘조선 총잡이’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덕담을 남겼다.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 최재성이 하차 소감을 밝혔다. [사진=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 방송 캡처] |
그간 드라마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던 최재성은 최고의 연기, 그리고 몸을 내던지는 열연으로 박진한을 그려냈다. 가파른 경사의 숲속 길을 거침없이 뛰어다녔고 차가운 계곡물에 들어가 최원신(유오성)을 추격했다. 최재성이 만들어낸 격투장면은 아찔함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편, 극 중 박진한이 죽음을 맞은 뒤 3년이란 시간이 흐른 모습이 그려질 ‘조선 총잡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