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증시가 보합권 내에서 혼조 양상을 나타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4분기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13.83포인트(0.20%) 내린 6743.94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4.15포인트(0.18%) 오른 9983.07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4.15포인트(0.32%) 떨어진 4422.84를 기록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0.11포인트(0.03%) 소폭 하락한 341.86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2분기 2.3% 올라 4분기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유럽 대형주로 구성된 FTSE유로퍼스트 300 지수도 4분기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운 한편 애널리스트의 하반기 전망 역시 긍정적인 상황이다.
바클레이스의 헨크 포츠 주식 전략가는 “주식이 앞으로도 다른 자산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본격적인 부양책에 팔을 걷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전월에 비해 0.5%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RBC 캐피탈 마켓은 이날 보고서에서 6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BNP 파리바가 경제 제재국과 거래와 관련, 미국 법무부와 약 90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한 가운데 0.3% 소폭 올랐다.
항공사 이지제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떨어뜨린 데 따라 6% 이상 폭락했다.
네덜란드 전자업체인 필립스는 LED 조명과 자동차 조명 비즈니스를 통합하는 별도 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한 데 따라 4% 이상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