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무력시위' 추정
[뉴스핌=홍승훈 기자] 북한이 29일 오전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떠한 항행금지구역 선포도 없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금일 오전 4시50분과 58분 2회에 걸쳐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 공해상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500여㎞ 내외이며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탄착지점 인근에 항행금지구역 선포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합참측은 우리 군이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내달 3~4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한 북한의 '무력시위' 차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항공기와 선박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 있는 행위라며 북한에 엄중 항의하기로 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300㎜ 방사포로 보이는 발사체 3발을 쏜 후 사흘 만에 이뤄졌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방위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그들의 전략적 기도를 좌절시킬 실질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면서 "독자적인 정보감시와 정밀타격능력을 확충하고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