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XX·SMH·XSD 등 연초이후 20% 가량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각광을 받고 있다.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정보기술(IT) 부문 지출이 늘고 있고, 이에 반도체 업종이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추이 [출처: http://money.cnn.com/data/markets/philsemi/] |
전문가들은 PC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르네 제임스 인텔 사장은 이달 초 "5년 후 PC와 태블릿은 경쟁 관계가 아닌 융합 구도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PC산업이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도 "기업들이 PC 시장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IT 부문 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메모리·중앙처리장치(CPU) 등 데이터 처리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반도체 ETF 3총사…SOXX·SMH·XSD
미국 투자전문매체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Zacks')는 양호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 ETF를 다수 소개했다.
대표적인 반도체 ETF로 '아이쉐어즈 PHLX SOX 세미컨덕터 섹터 ETF(SOXX)'를 꼽았다. SOXX는 미국 31개 반도체 기업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거래량은 하루평균 47만6000여주에 이른다.
연초 후 수익률이 19.47% 수준으로,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5.16% 상승을 크게 웃돈다. 보유 종목의 대다수가 검증된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SOXX의 상위 구성종목 5개 [출처: www.zacks.com] |
'마켓 벡터즈 세미컨덕터 ETF(SMH)'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중 가장 큰 25개(Market Vector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연초 후 수익은 15.96%를 나타냈고, 거래량은 하루 61만8000여주를 나타내고 있다.
SMH의 상위 구성종목 5개 [출처: www.zacks.com] |
인텔(19.14%)비중이 가장 높고, 타이완 세미컨덕터 메뉴펙처링(TSMC)의 비중이 12.50%로 뒤를 잇는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브로드컴이 각각 5.87%와 5.14%의 비중을 차지하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비중은 4.75%이다.
SPDR S&P 세미컨덕터 ETF(XSD)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종합지수에서 반도체 부품산업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스냅틱스, 램버스, 옴니비전 테크놀로지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연초 후 수익률이 23.74%였으며, 하루 평균거래량은 2만3000여주를 나타냈다.
XSD 가격 추이 [출처: etfs.morningstar.com]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