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승인 거쳐 5~6월 중 5000억원 규모 발행 예정
[뉴스핌=주명호 기자] 인도네시아 광산업체 PT베라우 석탄에너지가 자금 조달을 위해 달러화표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PT베라우는 4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5월에서 6월 사이 회사채 발행을 실시할 계획이며 발행 규모는 5억달러(약 535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자회사의 어음 만기일이 앞둔 차환이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베라우 캐피탈리소스는 지난 2010년 4억5000만달러 규모의 담보부 약속어음을 발행해 내년 7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베라우는 작년 하반기에도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으나 신흥국 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소식통 중 한명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최근 개선되면서 다시 회사채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베라우는 올해 3억달러를 투자해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주의 비눙안 광산에 발전기 및 컨베이너벨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7년까지 석탄 생산량을 3400만메트릭톤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베라우의 작년 석탄 생산량은 2100만메트릭톤이며 올해는 2350만메트릭톤 생산을 목표로 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